조직진단 내년 7월 종료…개편 기간 5개월 불과
김진남 의원 "외부에 조직 미래 맡기는 격" 질타
오는 2028년 1월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양 청사(전남·광주)의 업무량 전수조사조차 없이 외부 조직진단 용역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남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 5)은 최보영 기획조정실장에게 "양 청사 동일·유사 부서의 업무분장과 실제 업무량을 비교 분석한 자료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 실장이 "실무 단위에서 파악하고 있는 정도"라고 답하며, 기조실 차원의 전수조사가 없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현재 교육청은 조직개편 진단 용역 계약을 앞두고 있다. 용역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로, 결과 도출 후 실제 통합(2028년 1월)까지 남은 기간은 5개월 남짓에 불과해 '졸속 개편' 우려가 제기된다.
김 의원은 "용역은 전문가에게 조직의 미래를 알아서 결정해 달라고 맡기는 게 아니다"며 "실제 업무량 데이터도 주지 않고 도출된 용역 결과를 들이밀면 구성원들이 '엉터리 용역'이라며 반발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자체 통합에 비해 교육청은 잠잠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한폭탄'의 째깍거림이 계속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노정현 미래시민교육과장이 "실무단이 매주 협의를 진행해 상당 부분 접점을 찾았다"고 답변한 데 대해서도 김 의원은 "통합이 너무 잘 이뤄지는 것처럼 포장해 깜짝 놀랐다"고 꼬집었다.
특히 통합 준비 명목으로 지출된 출장비가 수천만 원에 달한다는 점을 짚으며 "출장이 유독 잦은 부서는 자체 결정 권한이 없어 책임 떠넘기기나 기싸움을 하는 것은 아닌지 기조실이 철저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단계적 이행계획 수립 ▲교육감 주재 주간회의 실시간 보고 ▲2027년 상반기 내 조직개편 초안 공개 및 의견 수렴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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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 실장은 "쉽게 합의되는 사안들은 이미 기준이 마련됐고, 이제는 껄끄럽더라도 굵직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단계"라며 "조직 개편은 물론 인사, 업무 방식, 조직문화까지 '패키지'로 묶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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