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지원 후보 줄줄이 낙선
텍사스 주지사도 민주당에 내줘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 차질 우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6000억원가량을 쏟아부었지만 주요 후보들이 줄줄이 낙선했다. 민주당이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머스크 CEO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확충 사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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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4억4600만달러(약 5985억원)를 지출했다.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개인이 단일 선거에 쓴 금액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2억달러 이상을 텍사스 지역 선거에 투입했다.


그러나 머스크 CEO가 지지한 후보들은 대부분 낙선했다.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켄 팩스턴 후보와 오하이오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 등이 패배했다. 특히 민주당의 지나 히노호사 후보가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현직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주지사를 꺾고 승리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지금은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에는 내 선거 개입용 우주 레이저가 작동하지 않은 모양"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머스크 CEO가 의회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기술기업 CEO들을 의회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레그 카사르 민주당 하원의원은 "유권자들이 공화당을 거부한 이유 중 하나는 공화당이 인공지능(AI) 억만장자들에게 돈으로 매수됐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그들의 수표를 받는 대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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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도 머스크 CEO가 이끄는 기업들의 주가는 개장 전부터 약세를 보였다. 스페이스X는 종가 기준 전장 대비 3.8%, 테슬라는 3.3% 하락 마감했다. 두 기업 모두 정규장 마감 후에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44% 상승 마감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과 텍사스 주지사 선거 승리로 사업 관련 규제·감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짚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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