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권리·문화콘텐츠 가치 확장 모색
정책·산업·협력·청년 등 4개 분과별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오는 7일 필리핀 마닐라 아얄라 뮤지엄에서 '2026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아세안 미래혁신 문화교류 지원사업(PIC)'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양측의 지속적인 문화교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20년 시작돼 올해 7회째를 맞았다. 포럼에는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에서 정부·공공 분야 30명, 산업계 15명, 학계 8명 등 총 53명이 참석한다. 포럼 외에도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아얄라 뮤지엄에서 이번 포럼과 연계한 전시 '모이고, 이어지는 것들'이 열리고, 8일에는 뉴월드 마카티 호텔에서 '한-아세안 문화혁신 실무협의체'가 개최된다.

한·아세안, 문화 IP 협력 방안 논의…7일 필리핀서 문화혁신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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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럼의 핵심 의제는 '문화 지식재산(IP)'이다. 디지털화와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문화콘텐츠의 창작·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물의 문화적·산업적 가치를 확장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인간의 창작 주권과 상상력의 가치화'를 주제로 기조연설과 정책·산업·협력·청년 등 4개 분과별 논의로 진행된다. 넥슨코리아 메이플본부 김창섭 부본부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창작과 지식재산의 확장에 대한 경험과 관점을 공유한다.


정책 분과에서는 지속 가능한 문화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제도적 과제를 논의한다. 아세안사무국 조너선 탄 문화정보국장이 좌장을 맡고, 인도네시아 지식재산 전문 변호사 아리 줄리아노 게마와 조지핀 리마 산티아고 전 필리핀 지식재산청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양지훈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한다.

산업 분과에서는 문화적 아이디어가 콘텐츠로 구현되고 산업적 가치로 확장되는 과정과 사례를 살펴본다. 베트남 미디어 기업 르 그룹의 레 쿠옥 빈 회장과 싱가포르 콘텐츠 제작사 오커 픽처스의 여 레이 콴 창립자, 미얀마 영화 제작자 피터 얍 등이 각국의 경험을 공유한다.


협력 분과에서는 문화 지식재산을 매개로 한 국가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말레이시아 마이크리에이티브 벤처스 그룹의 자이놀 하킴 최고경영자와 동티모르 전통직조협회 관계자, 연세대 고영경 연구교수 등이 참여한다.


청년 분과에서는 필리핀 배우 겸 가수 일라이자 칸라스가 청년 창작자로서의 경험을 소개한다. 한국·브루나이·인도네시아·캄보디아 청년으로 구성된 '한-아세안 청년팀'은 문화 지식재산의 책임 있는 활용과 협력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전시 '모이고, 이어지는 것들'에서는 한국의 김준을 비롯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국 작가 8명이 참여해 일상 속 아이디어와 문화적 경험이 새로운 창작과 가치로 이어지는 과정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한-아세안 문화혁신 실무협의체'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의 13개 문화·창의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기관의 협력 수요를 공유하고, 2027년 주요 협력 의제와 기관 간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 문체부는 실무협의체를 지속 가능한 한-아세안 문화기관 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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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관계자는 "문화 지식재산은 창작자의 상상력을 보호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적·산업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기관들이 실제 협력 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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