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44명 대상 첫 종합실태조사
심리·정서·복지 등 삶 전반 분석
희망 활동 부족·시간 제약에 참여 어려움
맞춤형 정책 기초자료 활용

경기 안성시가 실시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33.2%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은 48.2%, 아동학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4.2%로 나타났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지난 3일 '2026년 안성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있다. 안성시 제공

김보라 안성시장이 지난 3일 '2026년 안성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있다. 안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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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는 지난 3일 '2026년 안성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와 청소년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조사는 안성시가 처음으로 청소년 활동과 심리·정서, 가족관계, 학교생활, 복지 등 청소년의 삶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연구다. 한경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관내 초·중·고등학생 1044명을 대상으로 개인·가족·또래 및 학교·지역사회 등 4개 영역에 걸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다문화·외국인·학교 밖 청소년과 고립·은둔 청소년 관련 실무자 등 27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도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체계 강화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학교폭력 경험이 동일 문항을 사용한 전국 비교조사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다양한 위기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청소년활동 참여율은 88.2%, 청소년기관 이용 경험률은 54.5%로 조사됐다. 활동 참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희망하는 활동의 부족, 시간적 제약, 정보 접근의 어려움 등이 꼽혔다. 청소년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늘리고 참여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구진이 제안한 정책과제가 지역 여건과 현장 수요에 맞는지를 논의했다. 시는 청소년 정책이 교육·복지 등 여러 분야와 연결되는 만큼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에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현장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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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정책과제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최종 연구 결과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향후 청소년 정책 수립과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지난 3일 '2026년 안성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있다. 안성시 제공

김보라 안성시장이 지난 3일 '2026년 안성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있다. 안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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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청소년 활동과 복지 영역을 아우르며 안성시 청소년의 삶을 종합적으로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조사 결과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청소년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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