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텍사스부터 '이변'
남은 경합주 알래스카 한 곳

미국 중간선거의 승부처인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현재까지 승부가 가려진 경합지를 싹쓸이하며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3일 오전 2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95%의 개표율을 보인 텍사스주는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54%를 득표하며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44%)를 누르고 상원 입성을 확정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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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텍사스는 1988년 이후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다. 탈라리코 후보의 승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 현역의원인 존 코닌을 내치고 논란이 많은 팩스턴을 공화당 후보로 낙점한 바 있다.


캔자스주는 개표율 95% 기준으로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가 51%를 얻어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인 로저 마샬(46%)을 꺾을 것으로 예측됐다. 캔자스는 1932년 이후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는 곳이다. 탈라리코 후보와 해밀턴 후보의 이번 승리는 미 정치사의 이변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표율 92%인 오하이오주에서는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가 50%를 득표,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인 존 허스테드(46%)를 누르고 있다.


오하이오는 공화당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JD 밴스 부통령이 직전 상원의원을 지낸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오하이오 수성을 위해 여러 차례 이곳을 지원 방문했지만, 끝내 공화당이 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른 경합지인 아이오와주에서는 95%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조쉬 투렉 후보가 50%를 얻어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46%)를 꺾을 것으로 집계됐다.


메인주는 87% 개표된 가운데 54%를 얻은 민주당 트로이 잭슨 후보가 승리를 확정했다. 현역인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46%)은 일찌감치 결과에 승복했다.


민주당이 현역인 미시간주는 89% 개표된 현재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52%)가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후보(46%)를 압도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선거 막판 경합지로 꼽힌 총 7개 주 가운데 개표가 72% 진행 중인 알래스카를 제외한 6개 주를 휩쓴 셈이 됐다.


아울러 애초 우세로 평가되던 노스캐롤라이나와 일부 매체에서만 경합지로 분류하던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공화당이 현역인 지역을 모두 7곳 뒤집으면서 54석을 차지해 확실한 상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브래스카주에서도 87%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 피트 리케츠(50%)와 무소속 댄 오스본 후보(44%)의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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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뉴햄프셔,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뉴저지, 델라웨어, 버지니아, 조지아, 일리노이, 미네소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오리건, 미네소타에서 승리했다. 공화당은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테네시, 앨라배마, 플로리다, 아칸소,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등에서 상원 의석을 확보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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