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11월 분양전망지수
세종 22.1포인트 급등
전국 유일 기준선 돌파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으로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 전반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세종의 분양 시장만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주택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세종청사 인근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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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이 5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세종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2.1포인트 늘어 유일하게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분양 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 여건을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세종 분양 전망이 호전된 배경에는 대규모 공공기관 이전 호재가 자리 잡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3일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 및 산하 위원회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 등 신규 유입 수요가 대거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했다.


이와 달리 전국 분양 시장은 1포인트 하락한 81.3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5포인트 떨어져 87, 비수도권은 0.2포인트 하락해 80으로 전망됐다.

서울은 14.3포인트 내려 91.4로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치를 밑돌았다. 경기는 1.1포인트 떨어진 85.7로 전망됐다. 반면 인천은 0.6포인트 소폭 상승해 83.9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 강남권의 매매가격 약세 등이 사업자들의 기대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23.5포인트, 충북 8.2포인트 등 상승 전망됐다. 반면 전북은 24.6포인트, 전남 16.9포인트, 부산 10.8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세종 외 비수도권 지역은 미분양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매가격도 보합 수준에 머물면서 대부분 기준치를 밑돌았다"며 "향후 분양시장 전망은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개편 법안 논의, 수도권 전월세 시장 흐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1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112.1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인건비 등 공사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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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물량 전망지수는 6.2포인트 떨어진 90.9,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6.6포인트 상승한 115.2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청약수요 위축 우려가 커진 영향"이라며 "지난 9월 말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만8000가구 중 84%가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방의 미분양 해소 지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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