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텍사스부터 이변
주요 경합주에서도 민주당 우세

미국 중간선거 승부처인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현재까지 승부가 가려진 경합지를 싹쓸이하며 다수당 지위를 일찍이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자정(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69.3% 개표율을 보인 텍사스주는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58.8%를 득표해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39.6%)를 꺾고 상원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텍사스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1988년 이후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다. 탈라리코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 현역의원인 존 코닌을 후보로 냈다가 거두고 논란이 많은 팩스턴을 공화당 후보로 낙점한 바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선거 당일 밤 집회에서, 미국 상원 민주당 후보이자 텍사스주 하원의원인 제임스 탈라리코가 중간선거 승리를 선언한 뒤 연설하고 있다. 오스틴(미국)=로이터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선거 당일 밤 집회에서, 미국 상원 민주당 후보이자 텍사스주 하원의원인 제임스 탈라리코가 중간선거 승리를 선언한 뒤 연설하고 있다. 오스틴(미국)=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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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주는 현재 개표율 기준(92.1%)으로 애덤 해밀턴 민주당 후보가 51.5%를 얻어 로저 마샬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45.5%)을 꺾을 것으로 예측됐다. 캔자스 역시 1932년 이후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는 곳이다. 때문에 탈라리코 후보와 해밀턴 후보가 승리를 확정할 경우 미 정치사의 이변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표율 88.6%인 경합지 오하이오주에선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후보가 48.7%를 얻어 현역 상원의원인 존 허스테드(46.4%)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곳은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JD 밴스 부통령이 직전에 상원의원을 지낸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곳 수성을 위해 몇 차례 이곳을 찾은 바 있으나, 끝내 공화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하이오는 공화당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JD 밴스 부통령이 직전 상원의원을 지낸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오하이오 수성을 위해 여러 차례 이곳을 지원 방문했지만, 공화당이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경합지인 아이오와주의 경우 92.7%의 개표율 기준 민주당 소속 조쉬 투렉 후보가 50.7%를 얻어 애슐리 힌슨 공화당 후보(46.2%)를 꺾을 것으로 집계됐다.


메인주도 67.1% 개표된 가운데 52.7%를 얻은 트로이 잭슨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CNN에서 나왔다. 현역인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47.2%)은 선거 결과에 승복했다.


민주당은 이로써 선거 막판 경합지로 꼽힌 7개 주 가운데 공화당이 현역인 5개 주를 모두 휩쓴 셈이 됐다. 나아가 일부 언론에서 경합지로 꼽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공화당이 현역인 지역을 모두 7곳 뒤집으면서 확실한 상원 다수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합지 7곳 가운데 나머지 2곳은 승패를 가리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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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뉴햄프셔,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뉴저지, 델라웨어, 버지니아, 조지아, 일리노이, 미네소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오리건주에서 상원의원 당선이 예상됐다. 공화당은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테네시, 앨라배마, 플로리다, 아칸소,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주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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