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톱스타 자오웨이, 활동 중단 이후 첫 근황
와인 사업 정리…연기 복귀엔 "운명에 달려"

'중국 4대 여배우'로 불리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 자오웨이가 돌연 활동을 중단한 이후 약 5년 만에 직접 근황을 공개했다.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 사태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춘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과거보다 한층 여유로워진 일상과 달라진 삶의 태도를 전했다.


자오웨이. 자오웨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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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싱가포르 매체 자오바오에 따르면 자오웨이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헤어스타일리스트 킴 로빈슨의 패션쇼에 참석했다. 2021년 7월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출연작이 주요 플랫폼에서 삭제되고 활동이 중단된 뒤 약 5년 만의 공개 행보다.

이날 자오웨이는 지난 5년간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며 평온한 생활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 지금이 예전보다 더 행복한 것 같다"며 "지금처럼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을 정말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소한 것들에서 아름다움과 행복을 발견하며 더 쉽게 기쁨을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에서 벗어난 뒤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만족을 찾게 됐다는 설명이다.

자오웨이는 기존에 운영하던 와인 사업을 정리하고 스스로도 술을 끊는 등 생활 방식을 바꿨다고 한다. 타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경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계 복귀 가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향후 연기 활동 계획을 묻는 말에 "운명에 달린 일"이라고 답하며 구체적인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현재 영화 출연 계획도 없지만, 최근에는 AI 영화 제작 기술을 새롭게 연구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도 꺼냈다. 자오웨이는 2024년 사업가 황유룽과 이혼을 발표했다. 현재 16세인 딸은 스위스에서 유학 중으로, 방학 때마다 어머니를 찾아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집에서는 딸이 사장이고 나는 직원"이라고 표현하며 딸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아들에 대해서는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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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웨이는 1996년 베이징영화학원에 수석으로 입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환주공주'를 비롯해 영화 '화피', '소림축구' 등에 출연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영화계의 '4대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큰 인기를 누렸지만, 2021년 여름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고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출연작과 관련 흔적이 삭제됐다. 당시 중국 당국은 자오웨이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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