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서 94년만에 민주당 승리
트럼프 "민주당 선거 승리 축하"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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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압승하며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민주당에 축하인사를 보내며 신속히 참패를 인정했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새벽 1시 기준으로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 승리로 상원에서 53석 확보가 유력하다. 하원에서는 255석 확보가 예상되고 있다. 상·하원 모두 압승하며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것이다.

특히 상원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상원의석 7개를 빼앗으며 대승을 차지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가장 큰 이변이 발생한 곳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던 텍사스주와 '콘크리트 보수'라 불리던 캔자스주다.


텍사스주에서는 민주당 제임스 탤러리코 후보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꺾어 38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캔자스주에서는 무려 94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배출됐다. 이외 아이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메인주 등 공화당 표밭이 모두 민주당으로 바뀌게 됐다.

이번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간 국정 장악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면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밀어붙인 관세 및 이민정책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AP통신은 "민주당이 한 곳의 의회만 장악해도 행정부에 대한 조사와 탄핵 추진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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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거 패배시 강한 불복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신속히 참패를 인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꺼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며 민주당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그들은 11년만에 원하던 것을 드디어 이뤘으며 나는 그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참패를 인정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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