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히노호사, 그레그 애벗 꺾고 당선
민주당 주지사 1990년 이후 36년만
미국의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꼽히는 텍사스주에서 36년 만에 첫 민주당 주지사가 탄생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주 주지사 후보로 나선 민주당 소속 지나 히노호사 후보가 4선에 도전하던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를 꺾고 승리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주지사 후보가 사이프레스에서 열린 교육 관련 타운홀 미팅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이프레스(미국)=AFP 연합뉴스.
텍사스주에서 민주당 출신 주지사가 당선된 것은 조지 H.W. 부시 대통령 재임 시기인 1990년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라틴계 히노호사 후보는 노동 전문변호사로 일하다 지난 2017년부터 텍사스 주의회 의원을 지냈다. 상대 후보인 애벗 주지사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자에다 주지사로만 3선을 지내 인지도가 높지만, 히노호사 후보의 경우 대중적인 인지도가 떨어졌다. 여기에 애벗 주지사 캠프는 작년부터 1억8000만 달러(2413억원)를 쓰며 공화당 지원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히노호사 후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부패 문제에 과감하게 목소리를 내며 지지율을 올렸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히노호사 후보는 이날 승리 축하 파티에서 지지자들에게 "텍사스에 대한 나의 믿음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텍사스주의 연방 상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의 승리가 확정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로써 대표적인 보수 텃밭의 주지사와 상원의원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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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는 "이번 선거로 인해 텍사스는 새로운 경합주가 됐다"며 "전국적으로 확산한 공화당의 부진이 수십 년간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했던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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