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255만명…2030 청년 68만명 "원하는 일자리 없다"
뚜렷한 사유 없이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쉬는' 인구가 25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동시장의 중심축이 돼야 할 20·30대 청년층에서 68만명이 쉬고 있었다. 이들 3명 중 1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030 쉬었음 68만명…"원하는 일자리 없어" 미스매치 심화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별다른 이유 없이 일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264만1000명)보다 8만9000명 줄었으나 여전히 250만명대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37만7000명), 50대(36만6000명), 30대(30만3000명), 40대(26만4000명), 70세 이상(25만7000명) 순이었다. 경제의 허리를 담당해야 할 20대와 30대를 합치면 68만명이 그냥 쉬고 있는 셈이다.
쉬었음의 주된 사유는 전 연령대 기준 '몸이 좋지 않아서(34.4%)' '퇴사 후 계속 쉼(19.9%)'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8.9%)' 순이었다.
그러나 청년층의 사정은 달랐다. 15~29세(35.2%)와 30대(32.3%) 모두 쉬는 이유 1위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를 꼽았다. 이 비중은 1년 전보다 15~29세에서 1.1%포인트, 30대에서 5.0%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 쉰 청년층은 15~29세 13만9000명, 30대 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15~29세는 1만3000명 감소했으나 30대는 8000명 증가했다.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KB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등록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 지역 우수기업 등 22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15세 이상 3명 중 1명 비경활…고령층 늘고 4050은 감소
15세 이상 인구 중 일할 능력이 있어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거나 일할 수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7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전체 인구의 35.4%를 차지해 3명 중 1명 이상 꼴이었다.
성별로는 여성(61.5%)이 남성(38.5%)보다 비중이 컸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활동 상태는 '가사(37.0%)' '재학·수강 등(20.6%)' '쉬었음(15.7%)' 순이었다.
연령대별 비중은 70세 이상(29.4%), 60대(19.0%), 15~19세(13.1%) 순으로 고령층과 미성년 계층에 집중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0세 이상(23만2000명), 60대(5만3000명), 15~19세(3만명)에서 늘어난 반면, 50대(-11만5000명), 40대(-7만1000명), 20대(-4만3000명) 등 생산연령층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1년 내 취·창업 희망 19.9% '8년 만에 최저'…76% "생활비 벌려고"
향후 1년 이내에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24만명으로 19.9%에 그쳤다. 작년보다 0.5%포인트 떨어지며 2018년(16.7%)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취·창업을 원하는 주된 사유로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76.1%)'가 압도적이었다. 희망 고용 형태는 임금 근로자가 92.9%에 달했고, 비임금 근로자는 7.1%에 불과했다. 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전일제가 67.0%, 시간제가 25.9%를 차지했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2.8%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30.4%)' '100만~200만원 미만(19.6%)' 순이었다. 1년 이내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수입(수익·46.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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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년 이내 취·창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사(24.6%)' '통학·진학 준비(22.9%)' '연로(21.7%)'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통학·진학 준비(33.5%)'와 '연로(27.5%)', 여성은 '가사(37.7%)'와 '연로(18.5%)'가 주된 불참 사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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