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46분 전후 2시간 예상…국내외 기관 관측 결과 비슷
22년 임무 마친 1.5t 위성…우주청, 재진입까지 감시 지속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스위프트(SWIFT) 우주망원경이 4일 밤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 약 1.5t의 대형 위성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로 지구에 떨어지지만, 궤도 특성상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의 궤도를 분석한 결과, 오후 8시 46분을 전후해 2시간 이내에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스위프트(SWIFT) 우주망원경이 4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을 전후해 2시간 이내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 노란색 선은 예측 시각 이전 2시간, 붉은색 선은 이후 2시간 동안의 예상 이동 경로를 나타낸다. 스위프트의 궤도경사각은 20.5도로, 한반도는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주항공청 제공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스위프트(SWIFT) 우주망원경이 4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을 전후해 2시간 이내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 노란색 선은 예측 시각 이전 2시간, 붉은색 선은 이후 2시간 동안의 예상 이동 경로를 나타낸다. 스위프트의 궤도경사각은 20.5도로, 한반도는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주항공청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는 오후 7시 47분을 기준으로 전후 5시간, 유럽우주청(ESA)은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전후 약 4시간 48분을 재진입 예상 시간대로 제시했다. 국내외 기관 모두 4일 저녁을 중심으로 재진입을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각에는 차이가 있다.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은 우주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감마선 폭발(GRB)을 관측하기 위해 2004년 11월 발사됐다. 감마선 폭발은 무거운 별이 붕괴하거나 중성자별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고에너지 현상이다. 스위프트는 약 22년간 임무를 수행한 뒤 지난달 20일 운용이 종료됐으며, 이후 고도가 점차 낮아져 현재 지상 약 199~205㎞ 상공을 돌고 있다.


궤도상 한반도 추락 불가능…재진입까지 감시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스위프트의 궤도경사각이 20.5도이기 때문이다. 궤도경사각은 위성 궤도가 적도와 이루는 각도로, 위성이 지구 표면에서 남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위도 범위를 결정한다.

스위프트는 남위 20.5도에서 북위 20.5도 사이의 상공만 통과한다. 반면 한반도는 북위 33도 이북에 있어 위성의 재진입 예상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주항공청은 한반도가 추락 가능 범위에서 벗어나 있어 우주위험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 위성의 무통제 재진입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재진입이 완료될 때까지 궤도와 추락 상황을 감시할 계획이다.

AD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은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이 없으나, 재진입이 완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우주물체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감시·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