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계 공개사과 요구하며 반발
친명계 등은 민생 내세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당내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가 사라지도록 당은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통합과 민생에 매진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등이 요구했던 공개 사과를 언급하지 않았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김민석 대표에게 '당원들에게 사과 요구'를 한 최민희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2026.11.04 윤동주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김민석 대표에게 '당원들에게 사과 요구'를 한 최민희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2026.11.04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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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전날 비공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 입으신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와 맞붙었던 정 의원 등은 공개 사과를 전날부터 요구했다. 정 의원은 전날부터 김 대표의 공개사과와 책임을 요구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도 이성윤 최고위원은 "비공개 의총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 몇 마디로 끝낼 문제냐"며 "당원들과 정청래 전 대표에게 '본의 아니게'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당법 52조 2항은 당대표 경선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허위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근거가 없는 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이 어떤 목적과 근거로 왜 공표했는지 정당법 52조 위반 여부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지난 전당대회에서 반명 분열주의자 신천지라는 온갖 조리돌림을 당했던 정 의원과 최민희, 이성윤 최고위원, 저의 억울함은 다소 풀렸지만 당원들의 상처가 사과 한 번으로 아물겠냐"며 "김 대표가 공개 사과하고 3자 비밀 연합 발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최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 대표로부터 '신천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았다"며 "공개 최고위에서 피차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당원님들과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공개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용기·박선원 최고위원은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발언들을 이어갔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곧 민주당의 성공"이라며 "그 성공은 당내 논쟁에서 누가 이겼느냐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선원 최고위원은 "정치인의 이해관계가 민생보다 앞설 수는 없다"며 "우리가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 무엇을 위해 가장 먼저 우리가 지켜야 하는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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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정애 민주당 사무총장은 4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 TV의 '민티07'에 출연해 의원들의 개별 열람 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이중당적은 모든 정당이 가진 문제"라며 "집단적으로 입당해가지고 문제를 만들기 위해서 또는 자신들의 목적을 행하기 위해서 하는 것을 비롯해서 조금 비자발적인 방식으로 들어와서 하는 것에 대한 제재나 당원에서 어떻게 정리해내는 방식을 결국은 정당법에서 규율해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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