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헬스케어·신재생에너지 급등
AI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부담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며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가운데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다.


뉴욕증시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5.23포인트(2.33%) 뛴 5만2991.95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9.98포인트(1.73%) 상승한 7698.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0.37포인트(2.13%) 오른 2만5912.38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민주당 압승에 정치적 불안 해소…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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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은 중간선거 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전날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이 장악했던 상원과 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탈환했다.

특히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까지 승리하는 등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관세와 감세, 이란 전쟁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의 견제를 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에 선거 결과를 수용할 의사가 "전적으로 있다"고 밝혔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에는 공화당이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마켓츠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날 증시 반등은 부분적으로 선거 결과에 대한 대통령의 초기 반응과 태도에 기인한다"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의회의 교착 상태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며, 역사적으로 이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의 속도와 강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야 간 정책적 대립으로 급격한 정책 변화가 제한되는 이른바 '정치적 교착 상태(Gridlock)'가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CNBC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월마트는 1.3%,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6%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에 주목하면서 기술주 이외의 업종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민주당의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헬스케어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건강보험업체 몰리나헬스케어와 센틴은 각각 6% 상승했고, 병원 운영업체 HCA헬스케어는 7% 올랐다. 태양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는 9% 급등했다.


반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에는 민주당의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환경·에너지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특히 미국의 주요 데이터센터 집적지인 텍사스주에서 민주당의 지나 이노호사가 주지사에 당선된 점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웠다. 이노호사는 선거 과정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즉각 일시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다만 월가에서는 민주당의 압승이 반드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급격한 정책 변화는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앤드루 슬리먼 모건스탠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정치적 교착 상태를 선호하며, 어느 한 정당이 지나치게 많은 권력을 갖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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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먼은 "선거 결과가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한 압박을 강화한다면 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며 "높은 유가는 Fed의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줬으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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