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초반 인디애나 5구 민주 59.9%
켄터키 6구 혼전 최종판세 아직 일러
초반 우세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 못해

미국 중간선거가 3일(현지시간) 동부 지역부터 개표에 돌입한 가운데 인디애나주 등 여러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 다수당 지위까지 가져가는 등 '블루 웨이브'(민주당 대승)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 개표 초기인 만큼 전국적인 선거 흐름의 윤곽은 앞으로의 개표 결과에 따라 잡힐 전망이다.


개표 초반, 민주당의 선전

[美 중간선거, 운명의 날]파란이 일어난다…민주당, 양원 탈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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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CNN, NBC방송 등이 미 동부시간 오후 7시25분께 공개한 개표 현황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하원 제5선거구에서 민주당의 J.D. 포드 후보는 59.9%를 얻어 공화당의 빅토리아 스파츠 현 의원(40.1%)을 19.8%포인트 앞섰다. 당시 추정 개표율은 47%로, 두 후보의 득표수는 각각 7만5998표와 5만789표였다.

인디애나 제5선거구는 공화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2024년 하원 선거에서 스파츠 의원은 56.6%를 얻어 민주당 데버라 피켓 후보(38.0%)를 18.6%포인트 차이로 꺾었다.


특히 이 선거구에 속한 델라웨어 카운티(추정 개표율 39%)에서는 민주당의 포드 후보가 62.1%를 얻어 공화당 스파츠 의원(37.9%)을 앞섰다. 이 지역도 공화당 우위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2024년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7.0%를 얻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41.2%)를 약 1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켄터키주 제6선거구 내 제서민카운티 개표에서도 잭 뎀보 민주당 후보가 49.1%를 얻어 공화당의 랠프 알바라도 후보(48.2%)를 근소하게 앞섰다. NBC방송이 공개한 이 카운티의 추정 개표율은 26%정도다.


이 선거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약 15%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이다. 같은 해 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앤디 바 의원이 약 26%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하원 판세를 가늠할 핵심 지역으로 지목한 바 있다.


다만 현재 개표 결과를 통해 민주당 우위를 점치기는 힘든 상황이다. 지역별 개표 속도와 사전, 우편투표 집계 순서에 따라 특정 정당이 초반 우세를 보이다 뒤집히는 '레드 미라지'(개표 후반 민주당이 역전하는 현상)'나 '블루 미라지'(개표 후반 공화당이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초기 득표율뿐 아니라 어느 지역의 표가 먼저 집계됐는지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고 전했다.


"민주당 탈환 가능성 높아"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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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거 직전 주요 분석 기관들이 내놓은 판세 전망은 개표 초기 민주당의 선전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이날 미국 하버드대의 선거예측 모델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확률은 96%, 상원은 78%로 전망됐다. 예상 의석수는 하원 435석 중 242석, 상원 100석 중 53석이다. 연구진은 공화당의 하원 승리 가능성을 두고 "20면체 주사위에서 20이 나올 확률과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단순 승리를 뜻하는 '블루 웨이브'를 넘어 압승을 의미하는 '블루 쓰나미' 가능성도 제기됐다. 선거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2일 뉴스레터 '실버 불러틴'에서 NYT·시에나대의 상원 경합 지역 여론조사가 민주당의 압승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조사 대상 7개 경합 지역 중 6곳에서 우세하고 1곳에서는 접전을 벌였다. 실버는 자체 예측 모델에서 민주당의 상원 탈환 확률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초당파 선거분석기관들도 민주당의 의석 확대를 예상했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2일 민주당이 하원에서 15~25석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석을 늘리면 2009년 이후 가장 큰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 기관은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상원 탈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인사이드일렉션스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20~30석, 상원에서 4~6석을 순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공화당이 상원 53석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이 4석을 추가하면 다수당을 탈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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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방송 폭스뉴스도 민주당이 하원에서 최소 22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합 지역에서 선전하면 240석, 공화당 우세 지역까지 뒤집으면 최대 252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만 상원은 민주당 우세 의석을 48석, 공화당 우세 의석을 45석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7석을 경합 대상으로 남겼다. 경합지 결과에 따라 민주당은 최대 55석, 공화당은 최대 52석을 확보할 수 있어 양당 모두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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