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익 대비 25.2%↑
이자수익·비이자수익 고른 증가

카카오뱅크가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여신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이 고르게 증가한 데 따른 실적이다. 올해 개선된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3751억원) 대비 25.2% 증가한 469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역대 연간 최대였던 지난해 순이익 4803억원의 97.8%에 해당하는 액수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141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27.2%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이익 '역대 최대' 469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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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여신이자수익(1조6409억원)과 비이자수익(8883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 6.4%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여신이자수익은 지난해 3분기(4922억원) 대비 18.2% 증가한 5820억원을 기록했고, 비이자수익도 2988억원으로 9.7% 성장했다.

이자수익 부문에서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여신 성장이 제한됐지만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순이자마진(NIM)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말 여신 잔액은 48조5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3600억원(7.4%)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공급을 확대해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3490억원 늘어난 4조360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 순증액의 58%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했다. 중·저신용 대출도 올해 3분기 약 5100억원을 신규 취급해 3분기까지 누적 취급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 분기보다 4조7000억원 늘어난 71조8050억원으로, 처음으로 70조원을 넘겼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모두 확대됐다. 모임통장 이용자 수와 잔액은 각각 1330만명, 1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나만 아는 비밀통장' 콘셉트의 '스텔스통장'을 출시하는 등 수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이자수익의 경우 대출 비교와 투자·결제 서비스 등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펀드 판매 잔고는 지난해 9월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1조9000억원으로 90% 증가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이다.


올해 3분기 NIM은 2.15%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0.34%포인트 상승했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5%로 은행권 평균(40%)을 웃도는 것도 조달 비용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연체율은 0.49%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0.53%로 같은 기간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낮아졌다.


고객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고객 수는 279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만명 늘었다. 3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57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카카오뱅크에 신규 가입한 고객 4명 중 3명(75%)은 미성년자와 50대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6.9%에서 3분기 누적 기준 35.8%로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0%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비은행 여신,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비대면 금융 역량을 캐피탈 시장으로 넓힐 방침이다. 올해 말부터 AI 고객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 AI 금융 비서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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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2024년 발표한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에 맞춰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2030년까지 ROE 15% 달성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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