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튜브 채널 출연
김민석 사과 배경 등 설명
정당법 등 개정 노력이 필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제기했던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 주장과 관련해 사과한 것에 대해 "'어떤 게 결국은 당을 위하는 길인가'를 따져본 결과인 것 같다"며 당 통합과 민생 국회·예산 국회로의 전환을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무총장은 4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 TV의 '민티07'에 출연해 전날 있었던 김 대표의 사과 과정과 이유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성회 원내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 입으신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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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무총장은 의총 당시 상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 대표의 사과 결정을 '결심'으로 설명한 그는 김 대표가 "제가 먼저 하겠다"며 나와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여당 대표가 돼서 당을 잘 이끌고 싶은데 어려움에 처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 사무총장은 "김 대표 말씀의 진정성이 의원들에게 그대로 전달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김 대표의 제안에 의원들이 다른 말 없이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김 대표가 발언 도중 울컥했다는 것과 전언 등과 관련해 한 사무총장은 김 대표가 "이 상황 자체가 당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하다 '어렵게'라는 단어에서 울컥했다고 소개했다.


예산 국회 등으로 넘어가기 위해 이 갈등 국면을 매듭짓자는 의중이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사무총장은 "그런 의중이 컸다고 본다"며 다선 의원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도와 열심히 해도 민생 바닥 구석구석까지 닿을까 말까 한데 당이 이렇게 하는 게 맞느냐는 취지로 말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다만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와 맞붙었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의총 직후 "비공개 의총에서 숨어서 죄송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나와서 당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전날 신천지 당원 입당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의원총회에서 완전 공개하는 대신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열람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한 사무총장은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알아야 겠다는 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열람은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며 "열람과 관련한 것은 결국 사무총장인 제가 맡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상당한 숫자의 신천지 신도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전체의 숫자와 개별적인 이름이나 이런 것들은 확인이 되지 않지만 지역위원회별로 나눴을 때 어느 정도 숫자는 나온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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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대응 관련해 입법적 대응 의사도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이중당적은 모든 정당이 가진 문제"라면서 "집단적으로나 비자발적으로, 명단으로만 존재하는 당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집단적으로 입당해가지고 문제를 만들기 위해서 또는 자신들의 목적을 행하기 위해서 하는 것을 비롯해서 조금 비자발적인 방식으로 들어와서 하는 것에 대한 제재나 당원에서 어떻게 정리해내는 방식을 결국은 정당법에서 규율해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제 정당이 만나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은 합의해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당원정비 TF와 정당혁신추진단에도 관련 요청을 해둔 상태라며, 결과가 나오면 다른 정당과 합의해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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