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보건소·구의회 한곳에
도서관·키즈카페도 문 열어

서울 강서구가 화곡동 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마곡동 통합신청사(공항대로 135)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1977년 개청 이후 49년 만이다. 본관과 별관, 보건소, 구의회 등으로 흩어져 있던 행정 기능이 한 부지에 모였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3일 통합신청사 1층 강서역사문화관에서 강서구의 발자취를 설명하고 있다. 강서구 제공.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3일 통합신청사 1층 강서역사문화관에서 강서구의 발자취를 설명하고 있다. 강서구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강서구는 10월 한 달 동안 부서별로 단계적 이전을 진행했고, 지난달 말 구의회 이전을 끝으로 통합청사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2020년 8월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한 지 6년 2개월 만이다.


통합청사는 대지 2만244㎡에 구청 본관, 보건소, 구의회, 별관 등 4개 동으로 지어졌다. 연면적은 5만9147㎡다. 구는 사업 추진 초기 총사업비를 2431억원으로 추산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3일 신청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통합청사 이전은 공간의 이전을 넘어 강서구의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는 계기”라며 “흩어져 있던 행정 기능을 한곳으로 모아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이고, 편리하고 쾌적한 청사에서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그동안 강서구청은 본관과 화곡동·가양동 별관, 구의회, 보건소가 따로 떨어져 있어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민원인이 업무에 따라 여러 곳을 오가야 했다.

신청사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1번 출구에서 약 200m 떨어져 있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도 가깝다. 주차면은 405면이다.


청사 일부는 주민 시설로 개방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들어선 AI 특화 도서관 '마곡열린도서관'은 이달 14일 문을 연다. 다음 달에는 별관 3층에 '서울형 키즈카페 강서구청점'이 문을 연다.


진 구청장은 “주민들이 도서관 개관 시기를 가장 많이 묻는다”며 “신청사에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하 2층 다목적홀은 주말에 공공예식장으로도 운영된다.


1층 로비에는 1977년 강서구청 개청 이후 기록물과 현판, 겸재 정선의 '양천8경'을 재현한 영상 등을 전시한 '강서역사문화관(타임라운지)'이 마련됐다. 당초 설계에 없던 역사문화공간을 그가 제안해 반영했다. 진 구청장은 신청사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공간으로 이곳을 꼽았다.


진 구청장은 "역사에 대한 인식, 과거를 기억하고 또 기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로비에는 기부자 명예의 전당과 소액 기부 키오스크도 설치됐다.

통합신청사 본관. 강서구 제공.

통합신청사 본관. 강서구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옛 화곡동 청사 부지(화곡동 980-16)는 우선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인근 먹자골목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구는 장기적으로 이 부지에 지하 4층~지상 9층 규모 복합문화시설을 지어 약 1000석 규모 공연장과 도서관, 체육시설, 상업시설을 넣을 계획이다.

AD

진 구청장은 "옛 청사 부지를 단순 매각하지 않고 주민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고 원도심과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