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페인 등과 경쟁 끝에 최종 낙점…33만달러 규모

한국의 'K-주소' 체계가 유럽 국가들과의 입찰 경쟁을 뚫고 우즈베키스탄 주소정보 현대화 사업을 따냈다.


행정안전부는 우즈베키스탄 지적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발주한 약 33만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국가주소등록부 구축 기술지원 사업'에 한국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주소 행정의 법적·제도적·기술적 기반을 현대화하는 컨설팅 사업이다. 입찰에 참여해 최종까지 경합을 벌인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선진국들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다.


한국은 K-주소 해외 진출을 목표로 우즈베키스탄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지난해 주소체계 현대화 타당성 조사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현지 교육과 컨설팅을 이어왔다.

사업 주관 컨소시엄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우즈베키스탄 지적청은 5일 현지 착수보고회를 열고 1차 현지조사와 시범사업 대상지 현장 점검에 돌입한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는 우즈베키스탄 지적청 부청장 등 디지털·주소 담당자 6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K-주소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한국의 법·제도 정비 경험과 주소정보관리시스템 운영 방식을 전수해 현지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번 기술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후속으로 추진될 대규모 국가주소등록부 구축 본사업과 다자개발은행(MDB) 연계 사업에 국내 IT 및 주소정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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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사업 수주는 대한민국 K-주소 체계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서 입증한 쾌거"라며 "K-주소가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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