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에 국제유가 하락
JP모건 "민주당 양원 장악 시 AI주 매도 압력"

미국 중간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반등했으나 애플의 실망스러운 수익 전망에 다우 지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26포인트(0.38%) 하락한 5만1786.7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7.52포인트(0.36%) 상승한 7568.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7.64포인트(0.83%) 오른 2만5372.0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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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주와 애플이 지수의 향방을 갈랐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아이패드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데다 향후 수익성 전망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일제히 오름세였다. 이날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AMD는 3% 넘게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3%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엔비디아는 각각 2% 넘게 상승했다. 전날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조정이 끝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숀 스나이더 포토맥펀드매니지먼트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자본 조달 비용과 필요한 부채 조달 규모에 대한 우려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관련주가 과매도 국면에 가까워지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4~5% 정도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경기침체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그 수준에서 하락세가 멈춘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하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12% 내린 배럴당 10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38% 하락한 배럴당 96.09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내년 1월부터 연방 상·하원을 어느 정당이 장악할지가 결정된다. 예측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을 약 75%로 반영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증시의 단기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JP모건은 이번 주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이 이러한 결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면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거나 양원을 모두 수성할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증시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확보하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조사와 감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사다. 국방과 AI,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이 의회 권력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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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불확실성 해소 자체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나이더는 "AI 관련주가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여기에 중간선거 불확실성까지 해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안도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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