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하원 242석·상원 53석 전망
상원 경합지 7곳 중 4곳 민주당 우세
'블루 웨이브' 아닌 '블루 쓰나미' 관측도
미국 중간선거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하버드대가 민주당이 양원(상원과 하원) 다수당을 모두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쳤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버드대가 최근 갱신한 선거예측 모델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은 96%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공화당의 하원 승리 가능성에 대해 "20면체 주사위를 던져 숫자 20이 나올 확률과 같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정도로 승리 가능성이 낮은 정당이 실제 선거에서 이기는 경우는 약 26번 중 한 번꼴"이라며 "비슷한 확률에서 열세 정당이 승리한 마지막 사례는 1952년"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민주당이 전체 하원 435석 가운데 242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한 지역은 186곳, 승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36곳, 민주당 우세 지역은 9곳으로 분류했다. 나머지 10곳은 접전지로 평가했다. 하원 과반 기준은 218석이다.
상원에서도 민주당의 다수당 탈환 가능성을 78%로 예상했다. 민주당이 상원 100석 가운데 53석을 차지해 과반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버드대는 올해 상원 선거가 치러지는 35곳 가운데 7곳을 경합지로 분류했다. 텍사스·오하이오·캔자스·알래스카 등 4곳은 민주당 우세, 사우스캐롤라이나·네브래스카 등 2곳은 공화당 우세로 전망했다. 아이오와는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지로 평가했다.
하버드대는 여론조사 오차에 따른 불확실성도 반영했다. 여론조사가 정확한 경우를 비롯해 통상적인 오차와 과거 최대 수준의 오차가 각각 민주당 또는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5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1950년 이후 여론조사 오차의 중앙값은 2%포인트였으며, 19차례 중간선거 중 오차가 0.5%포인트 이내였던 선거는 3차례"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뜻하는 '블루 웨이브(Blue Wave)'를 넘어 압승을 의미하는 '블루 쓰나미(Blue Tsunami)'를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선거예측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지난 1일 발표된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를 근거로 민주당의 압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사 결과 민주당은 상원 경합지 7곳 중 6곳인 텍사스·캔자스·메인·오하이오·알래스카·미시간에서 공화당을 앞섰다. 아이오와에서는 양당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제발 적당히 좀 해라' 3만5000명 뛴 마라톤에 난리…"빵은 오늘까지, 쓰레기 난장판"
이런 판세가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지면 민주당은 상원에서 최소 4석을 추가 확보해 다수당을 탈환할 수 있다. 실버는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50개 주 중 49개 주의 승자를 정확히 예측하며 주목받은 인물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