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하락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상승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혼조세다. 최근 하락했던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지수는 오름세를 보이나, 애플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우 지수는 내림세다.


뉴욕증시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64포인트(0.52%) 하락한 5만1715.34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9.24포인트(0.26%) 상승한 7560.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0.89포인트(0.60%) 오른 2만5315.26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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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에서는 애플의 실적 전망이 장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애플은 2026회계연도 4분기 아이패드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다 향후 수익성 전망도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56%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4.36%, 엔비디아 3.23%, AMD 6.12%, 브로드컴 3.91%, 인텔도 3.77% 올랐다. 최근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5% 내린 배럴당 103.7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장 대비 0.23% 하락한 배럴당 96.21달러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 쏠리고 있다. 예측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을 약 75%로 반영하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지원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인공지능(AI) 관련주에서 매도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거나 양원을 모두 수성할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확보하면 국방과 AI,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에 대한 의회 조사와 감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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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라이언 데트릭 카슨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선거를 앞두고 시장에 불안감이 있지만 선거가 끝나면 큰 안도감이 찾아오고 증시도 대체로 좋은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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