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이 내년도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와 재원 분담률 등에 합의하고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완수 도지사와 권순기 교육감은 3일 도청 도청회의실에서 2026년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2027년도 학교급식비 재원 분담률 조정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 인상 ▲방학 중 아동식사(우리아이건강도시락) 지원 재원 분담 ▲지역산업 연계 우수 인재 육성 ▲통학안전 협의체 활성화 ▲2027년도 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 편성안 등 총 6건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먼저 절반씩 부담하던 학교급식비는 내년엔 도·시군 45%, 교육청 55% 비율로 나눠 낸다.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는 2025년 물가상승률 3.4%를 반영해 한 끼에 140원씩 올린다.
방학 중 아동 식사를 지원하는 '우리아이건강도시락' 지원 사업은 2027년에도 도·시군 60%, 교육청 40% 비율을 유지한다.
두 기관은 지역산업과 연계한 우수인재 육성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도와 교육청이 공동전담반(TF)을 구성해 지역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지역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또 교육청, 지자체, 경찰이 참여하는 '통학안전 협의체'를 활성화해 통학로 위험요인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안전시설 개선 등을 추진해 통학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7년 지방자치단체 일반회계 전입금을 교육비특별회계 세출 예산에 편성해 공립학교 운영과 교육환경 개선 등의 재원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민선 9기 들어 처음 열린 이번 정기회의에는 공동의장인 박완수 도지사와 권순기 교육감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3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와 권 교육감은 사전 실무협의를 거친 6개 안건에 최종 합의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
경상남도 교육행정협의회는 도와 교육청이 주요 교육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교육사업을 조정하기 위한 협력기구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따라 설치돼 매년 정기회의가 개최된다.
박 도지사는 "도와 교육청이 추구하는 목적은 같지만, 기관마다 입장과 여건이 달라 협의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원만하게 합의를 이뤄낸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하며, 그동안 노력해 주신 양 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문제도 어느 기관이 더 많이 부담하고 덜 부담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청과 도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도민의 교육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서비스 향상은 물론, 영재학교와 특성화고 등 지역의 특성과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도민의 교육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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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교육감은 "교육행정협의회가 단순한 현안 협의를 넘어 경남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경남의 대도약을 이끄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경남도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이어가며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경남교육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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