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흔든 '신천지 3자 비밀' 의혹
영등포서에 사건 배당…고발인 조사 마쳐
김민석·송영길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한 민주당의 김민석 대표와 송영길 의원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하단)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하단)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3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김 대표와 송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김 대표와 송 의원은 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7월 신천지의 조직적인 경선 개입 의혹을 제기해 선거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서민위는 두 사람이 근거 없는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해 당원들의 혼란을 키우고 전당대회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민주당 당대표 후보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튿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도 신천지 특검 필요성을 거론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에 신천지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송 의원도 지난 7월 자신의 SNS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신천지 개입 의혹을 거론했다. 신천지의 개입이 없었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닌 홍 전 시장이 대선 후보가 됐을 것이라는 취지다.

서민위는 이 같은 발언이 신천지 신도들의 민주당 권리당원 가입과 특정 후보에 대한 조직적 지지 의혹을 확산시켜 선거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D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자 비밀 연합 의혹에 대해 "증거가 없었다"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지예 기자 ea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