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김성원 국힘 의원 부친상 참석
1시간 자리 지킨 韓, 李 등장에 떠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상 빈소에서 짧게 조우했으나 어색한 분위기가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과 한 의원은 전날 김 의원의 부친상 빈소에서 만났다. 한 의원은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 1시간 이상 빈소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의원이 빈소에 들어오자 짧게 악수를 한 후 자리를 떠났다. 한 의원과 함께 있던 친한(친한동훈)계 일부 의원들도 이석했다. 이후 이 의원은 빈소에 남아 친한계 송석준 의원, 우재준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어색한 조우를 두고 상호 견제를 이어가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의원을 겨냥해 "천박한 법 기술자"라며 보수 통합 과정에서 한 의원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친한계 인사들이 반발하며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한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직접적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반면,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 의원이 만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죄를 축하하는 삼행시를 지은 것을 겨냥해 "사실상 오 시장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 대표 출신이 이런 역할 하는 건 정당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삼행시는 "오뚝이처럼, 세파를 이겨내니, 훈풍이로다"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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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 시장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보수 야권 재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과 재편이 본격화할 경우 이 의원과 한 의원은 주도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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