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완도 130억·진도 156억 5년간 집중 지원"
완도·진도 발 빠른 대처로 국비 확보 성공
"서두르지 않겠다"…해남, 주민 의견 수렴 '우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과 진도군이 교육부 주관 '교육혁신 선도지역'으로 나란히 선정되며 5년간 총 28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반면 같은 지역구인 해남군은 사업의 핵심 요건인 '학교 통합'을 두고 주민 간 이견이 발생, 공모 신청을 미루고 숙의 과정을 거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가 공모한 교육혁신 선도지역에 완도와 진도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며 "이에 따라 완도에 130억원, 진도에 156억원 등 총 286억원이 5년간 집중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존에 해남·완도·진도 3개 군이 포함됐던 '교육발전특구사업'이 올해로 일괄 종료됨에 따라, 지역 교육 공백을 우려한 완도·진도 교육장의 간곡한 요청과 치밀한 준비 끝에 성사됐다.
확보된 예산은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해 도서 및 농어촌 특성상 분산된 소규모 학교들을 연계·통합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인다. 아울러 진도의 '문화예술', 완도의 '해양수산'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교육과 맞춤형 일자리 교육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와 교육계의 관심은 이번 공모에서 제외된 '해남군'의 배경에 쏠렸다. 본지 취재 결과, 해남군이 이번 공모에 신청하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는 공모의 핵심 조건인 '학교 통합' 문제 때문이다.
해남군은 공모 준비 과정에서 지역 내 4곳에서 주민 공청회를 여는 등 선도지역 선정을 꾀했다. 하지만 학교 통합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부딪혔다.
지역 관계자는 "통합에 찬성하는 의견이 다수였으나 반대하는 소수 의견도 존재해 이견이 하나로 좁혀지지 않았다"며 "이에 명현관 해남군수와 조연주 교육장은 '서두르지 말고 주민의 의견 수렴을 좀 더 거치자'고 합의해 이번 공모에는 신청하지 않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당장 막대한 국비 확보가 아쉽더라도, 무리한 추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학부모 및 주민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우선시하겠다는 해남군과 교육지원청의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남군은 향후 이견이 조율되는 대로 관련 교육 사업 공모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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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지원 의원은 "교육혁신 선도지역 선정이 있기까지 적극 협력해 주신 교육부와 애써주신 윤양석 완도교육장, 하숙자 진도교육장 등 지역 교육청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해남·완도·진도의 교육 발전이 곧 지역 발전이다. 앞으로도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교육 및 의료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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