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영업이익 전년比 155.6%↑
구리가 방산 납품 차질 메워
4Q부터 부진 전망…환율 하락 부담

3Q 선방한 풍산…내년 상반기까지 주춤 전망[클릭 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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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풍산 close 증권정보 103140 KOSPI 현재가 60,2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2.03% 거래량 166,835 전일가 59,000 2026.11.03 15:30 기준 관련기사 풍산, 3분기 영업익 전년동기比 155.6%↑…데이터센터·반도체 소재 수요 늘어 '닥터 카퍼' 구리값이 오를수록 더 웃게되는 '이 기업'[주末머니] 눈높이 못맞춘 풍산 실적…개선 여력은 어디에[클릭 e종목] 이 올해 3분기까지는 선방했지만 점차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값이 오르면서 실적을 견인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와 탄약 납품 차질이 제동을 걸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메리츠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풍산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24.4% 낮췄다. 전날 종가는 6만300원이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풍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6% 늘었다. 매출은 1조6384억원으로 같은 기간 39.5% 증가했다.


하지만 속사정을 보면 다르다. 구리 가공과 탄약 생산 등 방산 부문의 두 축이 따로 놀았다는 평가다. 방산의 경우 3분기 매출은 3316억원으로 회사가 예상했던 1453억원에도 크게 미달했다. 고객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lose 증권정보 012450 KOSPI 현재가 743,0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0.41% 거래량 175,042 전일가 740,000 2026.11.0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2%대 상승 마감 코스피, 외국인·개인 매도세에 장중 1% 약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영업익 4520억원…전년比 46% 감소 의 폭발사고로 관급자재 공급차질이 지속되면서 내수 대구경탄 매출 인식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수출마저 중동 대상 선적이 지연되면서 기대에 못 미쳤다.

빈자리를 메운 것은 구리였다. 구리와 구리 합금을 판이나 봉 등으로 가공하는 신동 사업에서 판매량은 1년 전 대비 약 3% 줄었지만, 원료인 전기동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 규모가 커졌다. 영업이익은 518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해외 제조·판매법인도 구리 가격 상승의 덕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이후에는 분위기가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로 거래하는 구리에는 환율이라는 변수가 붙기 때문이다. 앞서 사둔 원재료 원가와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금속 가격 사이에 불리한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인 '메탈로스'가 3분기 120억원에서 4분기에는 4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하락의 영향이 분기 전체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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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도 납품 품목 구성이 문제다. 자재 부족으로 수익성이 높은 대구경탄 공급이 줄면 상대적으로 이익이 적게 남는 품목의 비중이 커진다. 여기에 연말 비용까지 반영되면 BNK증권은 풍산의 4분기 영업이익이 463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약 2990억원으로 올해 예상치보다 1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의 가파른 이익 증가가 내년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계산이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메탈로스 가능성이 크고, 환율 하락으로 방산 수익성 저하도 예상된다"며 "고객사 폭발사고 이슈도 남아 있어 실적과 이익 모멘텀이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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