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포레스트 춘천 2.0' 선정
내년 특별교부금 약 19억원
교육격차 줄이고 대학·산업 연계 강화
전국 130개 지역 신청·43곳 지정
강원도 춘천시(시장 육동한)가 교육부의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에 선정됐다. 원도심과 읍면지역의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교 교육을 지역 대학·산업과 연결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춘천시는 춘천교육지원청과 공동 신청한 '에듀포레스트 춘천 2.0'이 교육혁신선도지역 2유형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비수도권 시·군 등을 대상으로 하는 2유형에는 전국 41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해 11곳이 지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춘천시가 유일하다.
선정 지역에는 연간 최대 20억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된다. 춘천시의 내년 지원 예정액은 약 19억원이다. 사업은 3년간 운영하며 단계평가를 거쳐 2년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지방비를 함께 투입하고, 오는 12월까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운영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사업의 핵심은 '키워봄 춘천'을 내건 4대 전략, 12개 과제다.
우선 원도심과 읍면지역 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한다. '원도심 학교'를 확대해 영어·독서·인공지능 특화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읍면지역 소규모학교에는 공동 교육과정과 찾아가는 디지털·인공지능 교육을 제공하고,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거점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밖 교육과 돌봄도 확대한다. 마을교육돌봄공동체 '우리봄내 동동'을 읍면지역까지 넓히고, 통학급행버스와 학생 주말버스 무료 이용 지원, 대학생 학습지도, 원어민 일대일 화상영어 등을 연계한다. 학교·도서관·돌봄시설에 1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학령인구 비율을 사업기간 내 15%포인트 높이는 것이 목표다.
대학·산업과 연계한 교육도 강화한다. 직업계고와 전문대학, 지역산업을 연결하는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생성형 인공지능 경진대회, 초등 바이오 실험캠프 등을 운영한다.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그레이트북스' 인문교육도 이어간다.
시는 지역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12.9%에서 15%로, 직업계고 졸업생의 관내 취업률을 6%에서 10%로 높일 계획이다. 교육이 지역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춘천시는 2024년 교육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학교·대학·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에듀포레스트 춘천'을 추진해 왔다. '우리봄내 동동'과 독서·토론교육, 대학 연계 특화과정, 자율형 공립고·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등을 통해 교육특구 운영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지난 7월 31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춘천교육지원청, 지역 6개 대학과 지역교육혁신협의체 구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춘천시인재육성장학재단 등을 통해 학교 밖 교육사업을 연계하고, 교육장·직업계고 교장 공모제와 자율학교 지정, 광역학구 운영 등도 교육청과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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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앞선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치열하게 노력해 온 것이 이번 지정의 동력이 됐다"며 "춘천을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 미래세대가 희망과 신뢰를 가지고 머물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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