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도 방문 당시 공개 영상 분석
"3년 전보다 보행 안정성 떨어져"
내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연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시 주석의 노화 징후가 일반인보다 심각하다는 대만 학자의 분석이 나왔다. 시 주석의 보행 안정성이 떨어지고 다리 근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3일 대만 매체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청와대 격) 직속 싱크탱크 중앙연구원 정치학연구소의 차이원쉬안 연구원은 전날 아시아정치경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 이후 중국의 향방과 내정 변화 국면, 양안 관계와 국제정세' 좌담회에서 공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시 주석의 노화 징후가 일반인보다 심각하다고 밝혔다.
차이 연구원은 올해로 73세인 시 주석의 건강과 노화는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9월12일 인도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에 대해 연구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는 발목을 포함한 신체 움직임이 비교적 선명하게 담겼으며,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은 노화 정도를 관찰할 수 있는 직접적인 지표라는 것이다.
그는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과 발목이 체중을 더 많이 지탱해야 한다며 연구진이 시 주석의 하차 당시 발목 움직임과 보행 변화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차이 연구원은 시 주석의 발목 움직임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이전 영상은 2023년 12월 베트남 방문 당시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배우자 펑리위안 여사가 시 주석을 부축하고 있었지만, 연구진은 컴퓨터 영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부축에 따른 영향을 고려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 시 주석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의 보행 안정성이 3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관련 보행 자료를 같은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도 시 주석의 노화 징후가 일반인보다 심각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시 주석이 계단을 내려갈 때 '환상보행'(環狀步態)을 보였다고도 설명했다. 발을 바깥쪽으로 돌려 몸의 무게를 지탱하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장면은 심폐 기능을 관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 계속 걸을 수 있다면 심폐 기능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이 연구원은 지난 9월 시 주석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영상을 근거로 심폐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이 9월 말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공개된 영상은 발목이 온전히 촬영되지 않아 연구 가치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비행기에 탑승하는 일부 영상에서 종아리 근육이 감소했을 가능성을 관찰했으며, 계단을 오를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우는 모습도 이전보다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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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 주석은 방미 기간 이례적으로 전용 휴게실 사용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백악관 웨스트윙 내부에 전용 휴게실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간에는 펑리위안 여사만 동석할 수 있었으며, 시 주석이 머무는 동안 백악관 관계자와 중국 대표단의 출입도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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