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여파, 올해 5번째 금리인상
물가상승률, 5년째 목표치보다 높아
호주 중앙은행(RBA)이 3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 4.8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8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고유가 여파에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물가로 인한 추가 인상이지만, 호주 안팎에서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앞으로 추가인상에는 신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인상한 4.8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다섯번째 금리인상이다. 9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6명은 금리인상에 찬성했지만, 3명은 금리 동결에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RBA는 이번 인상의 주된 요인이 물가 상승 압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이란전쟁 발발 이후 장기화 된 고유가 여파로 물가상승률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으면서 물가 안정화를 위해 금리를 추가인상했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 호주의 근원물가 상승률은 3.7%로 최근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RBA의 물가상승률 목표범위는 2~3%지만, 호주의 물가상승률은 5년 넘도록 이 범위를 웃돌고 있다.
다만 RBA는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경우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적었던 기존 문구는 이번에 삭제했다. 시장도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없이 동결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며 이번 RBA의 금리정책은 시장 전망보다 덜 매파적이라고 해석했다. 호주달러도 미 달러대비 0.3% 하락한 0.697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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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금융당국은 물가 상승을 우려하면서도 한편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호주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1%를 기록해 1분기 기록한 2.5% 대비 성장률이 꺾였다"며 "인플레이션 통제가 중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높은 대출금리가 가계와 경제활동에 압박을 가하는 것도 신경써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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