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단독 인터뷰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의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자위대에 AI 시스템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본 정부가 자위대 지휘통제 시스템에 AI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일본의 국경과 영토 방위에 특화된 AI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일본은 전수방위형 AI 제품군(스택) 개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의 차세대 방위 시스템과 관련, "미국처럼 거대한 군사 조직을 운영하기보다는 국경과 영토방위에 특화된 AI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군사 조직은 역사적으로 소규모지만 높은 역량을 갖춰왔다며 AI를 결합하면 "압도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라고도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자위대 지휘통제 시스템에 AI를 도입하고, 이를 연내 개정할 안보 문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SS)'의 도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프 CEO는 일본이 AI 시스템 전체를 독자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독자적인 AI를 보유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국과 중국 이외 국가가 AI 스택 전체를 자국에서 보유하는 것은 향후 5년 안에서 볼 때 현실적이지 않다"며 "미국산을 사용하면서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대체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란티어의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도 투입됐다고 자평했다. 카프 CEO는 "우크라이나에서는 AI 탑재 드론이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됐다. 이스라엘에서는 전투기 같은 대형 무기와 인간 요원이 하이브리드 형태로 AI와 융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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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I 도입의 중요성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 일본이 AI 도입에서 뒤처질 경우 "중국이 상업과 국방 양면에서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견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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