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자본시장이 전 세계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을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10년간 누적 투자 규모가 15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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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주최한 글로벌 금융 리더 투자 서밋에서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는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향후 7~12년 동안 연간 8000억~1조달러를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픽 CEO는 야구에 빗대 "우리는 9회 중 2회 어디쯤 와 있다"며 "10조~15조달러는 범위가 매우 넓지만,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투자 규모로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 이러한 투자가 AI 기술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금융회사들은 AI 투자 급증에 따른 자문과 자금 조달 업무 수임 확대를 기회로 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미터와 애인으로 픽 등 시장 섬도 기업을 대상으로 부채와 주식 관련 거래를 설계하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투자자들이 AI와 컴퓨팅 파워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를 평가하는 가운데 자본시장이 자금 조달에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술 산업의 대규모 성장 국면이 좀처럼 순탄하게 이어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솔로몬 CEO는 거래 규모를 제약하는 주된 요인은 자금을 구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조달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를 맞출 수 있는 탄탄한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픽 CEO는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연간 0.5~0.7%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솔로몬 CEO는 AI 거버넌스를 언급하며 골드만삭스가 지난 20년간 자동화된 거래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은 궁극적으로 시스템이 아닌 사람에게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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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CEO는 "기술 개발자는 자신이 개발한 기술에 책임을 져야 하고 이를 도입하는 사람들 역시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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