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하루 앞두고
전쟁 장기화 우려 진화
곡괭이산 추가공격 또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을 '약한 전쟁'으로 규정하고, 이미 63조원을 넘어선 전쟁 비용을 '푼돈'이라고 일축했다. 전쟁 장기화 우려가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더그 버검 내무장관과 함께 집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더그 버검 내무장관과 함께 집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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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쟁을 하고 있지 않다. 마지막으로 무기를 발사한 게 언제인가"라며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아주 약한 전쟁(soft war)"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실제로 싸우는 것이다. 1차, 2차 세계대전을 보라"며 "우리가 이란과 마지막으로 교전한 게 언제인가. 몇 달째 총격 없이 대화만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미국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케슘섬을 공습한 직후 나왔다. 이란이 미군 항공기를 향해 발포하자 미국이 대응 공격에 나선 것이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공습이 방어적 조치로, 이란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 공격 재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공격을 재개하는 데 서두르지 않겠다면서도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강력한 추가 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으로 이란의 잠재적인 핵 능력을 모두 파괴했다"며 "곡괭이 산을 추가로 공격해야 할 수도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한 시간이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에 이어 공격 대상으로 언급한 곡괭이산은 지하에 핵 시설이 구축된 것으로 의심되는 곳이다. 다만 화강암으로 이뤄진 산 깊숙한 곳에 시설이 들어서 있어 미국의 최첨단 무기로도 파괴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의 파이브 플래그스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애슐리 힌슨 하원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의 파이브 플래그스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애슐리 힌슨 하원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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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금 격렬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란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전쟁이 벌어질 수 있지만, 그들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합의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충돌이 8개월째 이어지면서 막대한 전쟁 비용은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정치적 부담으로 떠올랐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쟁에 투입된 비용은 470억달러(약 63조원)를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 상승 등 경제적 여파까지 겹치면서 이란 문제가 선거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비용은 "푼돈"이라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지출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의 육군과 해군, 공군, 방공망은 모두 사라졌다"며 "미사일과 드론이 일부 남아 있지만 수량이 많지 않고 추가 생산 능력도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해낸 일은 놀랍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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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이란과 협상하고 있다며 "우리는 완전히 힘의 우위에 있으며, 이 충돌을 언제든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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