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평균 객실 단가 17만6000원
전년 동월 대비 8.8% 올라
단풍·국제회의 등 가을 숙박 수요 영향

일본 호텔의 평균 객실 요금이 1년 전보다 9%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쿄의 숙박비가 오른 반면 오사카는 하락했다.


일본 도쿄의 한 거리. 픽사베이

일본 도쿄의 한 거리. 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日 평균 객실 단가 8.8%↑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호텔 데이터 분석 업체인 STR이 집계한 9월 일본 내 호텔의 평균 객실 단가는 전년 동월 대비 8.8% 오른 2만657엔(약 17만6000원)이었다. 가을 여행 시즌을 맞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수요가 객실 요금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8월말부터 간토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장마가 이어졌지만 대중교통 운행 중단이나 항공편 결항은 많지 않았다. 이에 숙박 수요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12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도쿄도의 평균 객실 단가는 전년 동월 대비 8.4% 상승한 2만8276엔(약 24만원)이었다. 반면 오사카부는 19.7% 하락한 1만8762엔(약 16만원)을 기록했다. 2025년 9월에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10월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관람 수요가 몰렸던 만큼, 2026년 9월에는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숙박비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을 단풍·국제회의 수요가 가격 뒷받침

여름철에는 관광 수요를 이끌 만한 자원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가을에는 단풍 등을 목적으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또 날씨가 좋은 가을에는 국제회의와 전시회 개최도 늘어나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객도 증가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070만200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일본과 중국의 외교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5% 감소했다.

"비싸도 한국인들은 오니까"…일본 호텔 숙박비 1년 새 9% 급등 원본보기 아이콘

이 가운데 9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한국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44.5% 줄어든 반면 한국인 관광객은 25.6% 증가한 84만2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기준 역대 최다 규모다.

AD

STR의 일본 시장 책임자인 사쿠라이 시오리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객실 단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내년 봄까지는 한 자릿수 상승률로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