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초·중·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에게 1인당 최대 5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


시는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내용을 발표했다.

민선 9기 창원시 공약인 이 사업은 창원시에 사는 초·중·고 1학년 입학생에게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입학준비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정부24 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으로 신청받아,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 모바일형으로 제공한다.

누비전은 도서, 학용품, 신발, 안경, 스마트 기기 등 교육 관련 업종의 가맹점에서만 사용하게 제한한다.


시는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 9월 입학준비금 지원계획 수립, 지난 10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에 이어 지난달 30일 '창원시 초중고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이유정 경남 창원특례시 자치행정국장이 초·중·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이유정 경남 창원특례시 자치행정국장이 초·중·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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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내년 지원 대상은 2만 4000명, 총예산은 12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1인당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되, 교육청에서 저소득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이나 다자녀 학생 입학준비물품 구입비를 받은 경우, 다른 지자체에서 입학준비금을 받은 후 창원시에 전학해 온 경우에는 받은 금액만큼 차감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1인당 최대 5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입학준비금을 지급하면 내년 창원시 예산은 최대 54억원으로 추정됐다.


시는 내년 입학 이후 신청을 받아 이르면 4월 말~5월 초에 지급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예산심의를 거쳐 12월 중 관련 예산 확보, 내년 1월 세부 시행계획 수립, 정부24 온라인 신청 시스템 구축 등 후속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청과 협의해 관련 지원금 중복 수령 여부, 아동의 실거주지, 지원금을 수령할 양육자의 실제 아동 양육 여부, 아동 입학 사실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확정해 세부 시행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조손가정 등 누비전 모바일형 이용이 어려운 경우를 고려해 지류형 누비전 발행도 검토할 생각이다.


이유정 자치행정국장은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을 투입하는 게 창원시 재정 운영 방향"이라며 "교육복지만큼은 모든 학생이 누리는 것에 중점을 두자는 의지에서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지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고 신입생부터 대학생 새내기 지원금까지 지원을 확대해 학생들의 성장 단계별 교육복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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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시장은 "소득격차와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공평한 출발선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창원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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