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광산 개발 '카즈 리소시스'
세계 텅스텐 15% 공급 기대
美 정부 16억달러 지원 검토에
트럼프 아들 투자 이해충돌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간접 투자한 광산업체가 기업가치 20억달러(2조6850억원)를 목표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다만 미국 정부가 이 사업에 대규모 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해 충돌 논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텅스텐 광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카즈 리소시스는 내년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즈 리소시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두 사람이 상장 이후 보유하게 될 기업 지분은 1% 미만으로 예상된다. 기업가치가 20억달러에 이를 경우 두 사람의 지분 가치는 최대 2000만달러 미만으로 추산된다고 WSJ은 전했다.
카즈 리소시스가 개발하는 카자흐스트 광산의 경우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서 중요도가 높다. 텅스텐은 군수품,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전략 광물로 현재 공급망에서는 중국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이 집중하고 있는 곳이다. 카즈 리소시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세계 텅스텐 생산량의 15%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미 정부도 광산 개발 사업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미국 수출입은행(EXIM)과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카즈 리소시스 측에 최대 16억달러(2조1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의향서를 발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정부와의 협상을 거듭하면서 해당 광산 개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업에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투자하고 있다는 점은 추후 이해충돌 논란으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즈 리소시스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투자한 홍콩 소재 스카이라인 빌더스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민주당에서 해당 거래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문제 삼아 합병 대신 직접상장으로 선회했다. 트럼프 일가는 가상화폐와 방산 등 사업에서도 정부 지원 정책과 맞물리면서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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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광산 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즈 리소시스 창업자 피니 알트하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단순 투자자"라고 WSJ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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