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캔자스서도 민주당에 밀려
미시간주서 둘로 갈라진 민주당 변수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원 주요 경합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보수의 상징으로 불리는 텍사스와 캔자스주(州)도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며 공화당은 상원 의석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보수의 심장' 텍사스서도 밀린 공화당…상원 수성 비상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 최대 경합지로 불리는 7개 주의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와 시에나대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캔자스, 오하이오, 알래스카, 아이오와, 메인, 미시간주 등 주요 상원 경합지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공화당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합지로 불리는 7개주 중 미시간을 제외하고 모두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보유 의석수를 모두 보존하고, 경합지에서 4석 이상을 가져오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수 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지역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텍사스와 '콘크리트 보수'라는 별칭이 붙은 캔자스다. 텍사스는 1988년 이후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이 한 명도 나온 적이 없는 공화당 텃밭이다. 캔자스는 1932년 이후 무려 94년 동안 공화당 상원의원만 당선된 곳이다.


그런데 텍사스에서는 제임스 탤러리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50%로 나타나 공화당의 켄 팩스턴 후보(4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캔자스에서도 애덤 해밀턴 민주당 후보(49%)가 공화당의 현역 상원의원인 로저 마셜 후보(44%)보다 5%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은 비상이 걸렸다.

이란 전쟁 이후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보수의 텃밭에서조차 공화당이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7개 주요 경합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38%에 불과했다"며 "이 경합지들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대승을 거둔 지역들이었지만, 민심이 악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시간주서 불거진 민주당 분열, 막판 변수로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다만 미시간을 중심으로 불거진 민주당의 분열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선거 막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앞서 지난 1일 헤일리 스티븐스 민주당 미시간 하원의원은 공화당 상원 후보인 마이크 로저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그는 앞서 민주당 미시간 상원 후보로 나선 압둘 엘사예드와의 경선에서 패배한 바 있다. 스티븐스 의원은 엘사예드 후보와 이스라엘 정책과 관련해 이견이 심화되면서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AD

스티븐스 의원의 지지 선언 이후 변화한 민심은 이번 마지막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아 선거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CNN은 "선거일이 48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미시간주에서의 민주당 분열은 흑인과 유대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이동시킬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사건 전 사전투표율이 30% 이상으로 높아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