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대륙아주-린, 합병 마무리…9일 계약 체결식
송무·기업자문 역량 결합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린이 오는 9일 합병계약을 체결한다. 합병이 완료되면 국내 변호사 397명을 보유한 대형 로펌이 탄생한다.
대륙아주와 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훈타워 20층 대회의실에서 양측 변호사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계약 체결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두 법인은 지난 4월29일 합병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측에서 같은 수 위원이 참여하는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조직과 인사, 재무 등 통합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했고, 양측 파트너총회는 지난 9월 합병계약을 승인했다. 같은 달 채권자 이의제출 절차에도 착수했다.
통합법인의 국내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기준 397명이다. 지난해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매출은 대륙아주 1027억원, 린 410억원이다. 두 법인의 매출을 단순 합산하면 1437억원으로 국내 8위에 해당한다. 통합법인은 대륙아주를 존속법인으로 한다. 새 명칭으로는 '법무법인 디앤엘(D&L)'을 검토하고 있다. 디앤엘은 지난달 통합법인 명칭 공모에서 선정된 이름이다.
두 법인의 합병으로 기업자문과 송무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륙아주는 공정거래와 중대재해, 인사·노무, 조세·관세 등 송무와 규제 대응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린은 기업인수합병(M&A)과 금융, 인공지능(AI)·플랫폼·테크놀로지, 지식재산권(IP) 등 기업자문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통합법인은 기업의 M&A와 금융거래 자문부터 관련 규제 대응과 소송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법률시장에서는 중견 로펌들의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7월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와 평산이 합병했고, 올해 10월에는 원과 민후가 통합했다. 바른과 동인도 지난 9월 합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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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움직임은 치열해진 수임 경쟁과 맞물려 있다. 주요 기업 사건은 대형 로펌에 집중되고, 신흥 네트워크 로펌도 시장을 넓히고 있다. 기업의 법률 수요 역시 금융·공정거래·노동·형사 등으로 다양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중견 로펌들이 합병을 통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업무 영역을 넓히며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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