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반도체 특수"…경기도 집값 상승 이끌었다
첨단산업 배후 주거지 오름세 두드러져
용인·평택·화성 등 신규 분양 단지 눈길
수도권 집값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첨단산업단지 배후 주거지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풍부한 일자리를 바탕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경기도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1년간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 폭이 컸던 상위 10개 지역은 성남·광명·하남·용인·구리·수원·화성·의왕·군포 등이었다. 지역별 지수 상승 폭은 ▲성남 18.66포인트 ▲광명 18.52포인트 ▲하남 15.8포인트 ▲안양 14.43포인트 ▲용인 13.37포인트 ▲구리 12.98포인트 ▲수원 11.61포인트 ▲화성 11.27포인트 ▲의왕 11.27포인트 등이었다.
특히 이들 지역 가운데 6곳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업종의 기업이 밀집해 있거나 대규모 관련 투자가 진행 중인 곳들이다. 성남시가 대표적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탄탄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판교신도시 삼평동 봇들마을 3단지 전용 59㎡의 경우 지난 8월 19억5000만원(6층)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15억5000만원(10층)과 비교하면 25.8%나 뛴 금액이다.
삼성전자의 배후신도시로 꼽히는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 역시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7억3000만원 선이던 동탄구 반송동 시범한빛마을 한화꿈에그린 전용 84㎡는 지난달 11억원(15층)에 거래되며 무려 50% 이상이나 실거래가가 급등했다.
이런 흐름 속에 경기도 일대 첨단 산업 밀집 지역 인근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도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라온건설은 다음 달 중 용인시 처인구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짓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라온프라이빗 파크원' 아파트 564가구를 선보인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단은 내년 상반기 첫 가동하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서는 곳이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가 4기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것은 물론 55개 소재·부품·장비 업체들도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반도체 산단이다. 산단에는 라온건설을 포함해 총 1800가구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서도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온다. 한화 건설부문은 평택시 세교동에서 이달 중 '한화포레나 지제역' 109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삼성전자는 물론 482만㎡ 규모의 첨단지식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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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만세구 향남읍에서는 KCC건설이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 933가구를 분양 중이다. 인근에 반도체·미래차 부품 등을 유치하기 위한 73만6000㎡ 규모의 'H-테크노밸리'가 인근에 조성 중이다. 단지는 향남제약일반산업단지, 발안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단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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