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은 "누적된 물가 상승의 여파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고 물가 상방압력과 리스크도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물가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및 주요특징,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동절기 대비 주요 농축수산물 수급 위험요인 점검 및 대응 등을 논의했다.
10월 물가 2.8%로 둔화…"체감물가 안정까지 끝까지 챙길 것"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권 차관은 "10월 소비자물가는 가공식품 등이 올랐으나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둔화된 2.8%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고유가 속에서도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책노력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표 물가의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권 차관은 "물가는 통계가 아니라 장바구니로 평가받는다"라며, "정부 지원이 국민의 일상에서 실제 가격안정으로 확인될 때까지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생 밀접 품목 상시 점검…구조적 물가안정·체감도 극대화
정부는 앞으로 ▲민생밀접 품목 집중 관리 ▲구조적 물가안정 기반 강화 ▲정부 지원의 국민 체감 극대화 등 세 가지 축에 중점을 두고 물가를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생활 밀접 품목을 상시 점검하고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통구조 효율화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는 엄정 대응해 구조적인 물가안정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정부의 할당관세와 할인지원 등 세제·재정 지원이 실제 소비자가격 안정으로 이어지는지도 꼼꼼히 점검하며 업계와의 소통 노력도 강화한다.
역대 최대 640억 김장대책…배추·양념 등 최대 50% 할인
김장철과 동절기를 앞두고 농축수산물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면서 겨울철 물가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대응하는 방안도 본격 가동한다.
정부는 김장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약 64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김장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440억원을 투입해 주요 김장재료를 최대 40% 할인하고,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도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가격이 오른 새우젓 등 일부 김장 양념과 주요 수산물은 200억원 규모의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철 특별전'을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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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등 가축 전염병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비축물량 확보와 조기 출하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해 엘니뇨와 한파 등 기상 이변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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