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부분 하락 마감…AI 수익성 논란 지속
韓 역시 AI주 조정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
"지주, 산업재 등 저PBR 종목 관심 필요"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미국 증시가 대부분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그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증시 관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8포인트(1.51%) 내린 5644.16을 기록하고 있다. 1.62%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99%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2026.11.2 김현민 기자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증시 관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8포인트(1.51%) 내린 5644.16을 기록하고 있다. 1.62%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99%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2026.11.2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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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7541.4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 하락한 2만5164.32,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7% 하락한 1만328.33,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1% 오른 5만1983.98에 마감했다.


AI 수익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역시 오라클의 AI 인프라 투자 목적 200억달러(약 28조원) 주식 및 채권 발행 소식과 앤스로픽의 수정 기업공개(IPO) 보고서에서 확인된 8900억달러 규모 인프라 약정이 논란을 더욱 강화했다. 반도체 업체인 마벨이 광학부품 제조업체 루멘텀 홀딩스를 154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부각된 높은 인수가격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지속되면서 실적 시즌마다 AI 업체들의 수익성 증명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협상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7% 급락한 점, 미 10년물 금리가 5%대를 밑도는 점 등은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지점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업체들의 조달금리에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등이 추가 반영되기에 실제 조달 비용 감소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들 주식의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이미 지난달 이후 AI 주들의 가격 조정은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현재 매크로(거시경제) 여건이 이전보다 덜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후 조정이 나오더라도 그 형태는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쪽으로 기본 경로를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AI 주의 조정 영향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 마감 후 팔란티어의 상업용 매출이 시장 기대치(9억4000만달러) 대비 높은 9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팔란티어의 시간 외 주가가 약 3% 하락 중이라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이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거래소는 지주, 건설, 화학, 유통, 음식료, 철강 등 저PBR 151개 업체 리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정책은 장기간 저평가 상태에 있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며 "저PBR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은 차기 공표일인 내년 5월4일까지 배당 확대, 자사주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구체화할 유인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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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향후 증시 회복 과정에서 AI 인프라주와 같은 주도업종뿐만 아니라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높은 지주, 산업재도 편입 대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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