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 물가 2.8%↑…빵 등 가공식품 11개월 만 최대 상승(상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2%대를 이어갔다. 작황 호조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지만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가격이 크게 뛰었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20.7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지난 8월 3.1%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월 2.9%로 낮아진 데 이어 10월에도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공업제품이 4.4%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석유류는 14.9% 오르며 전체 물가를 0.56%포인트 끌어올렸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각각 19.7%, 11.6% 상승했다. 가공식품도 2.9% 상승해 지난해 11월(3.3%)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빵은 5.9%, 즉석식품 12.4% 올랐다. 최근 이어진 출고가 인상과 9월 명절 할인 행사 종료 등이 상승폭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1.7% 하락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상 여건 호조로 출하량이 증가한 채소류가 11.2% 급락했다. 곡물 또한 지난해 급등(21.8%)에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직판 출하 등으로 3.7% 떨어졌다.
개인서비스는 3.3% 상승해 전월(3.5%)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외식 물가는 여름철 고온에 따른 어획량 변화 등으로 생선회(5.9%) 등이 오르며 전월(2.5%)보다 확대된 2.9%를 기록했다. 보험서비스료와 해외단체여행비가 각각 13.4%, 11.5% 올랐다. 공공서비스에서는 국제항공료가 2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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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6% 각각 상승했다. 계절이나 기상조건에 영향을 받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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