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57.7% 증가
6개월 연속 월 1조원 돌파
외국인 관광객 1314만명 최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액이 올해 9개월 만에 8조84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총 소비액(7조9375억원)을 훌쩍 넘은 수치다.


서울시는 2026년 1~9월 서울 관광·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8조84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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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소비액이 2조330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와 함께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쇼핑과 의료·웰니스 분야가 관광 소비를 주도했다. 9월까지 카드 소비액 중 쇼핑업이 46%, 의료·웰니스업이 23.8%를 차지했다. 식음료업(13.3%)과 숙박업(10.4%)이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서울 전체 소비액의 29.6%를 차지했다. 중구(27.7%), 마포구(7.1%)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해당 기간 명동과 강남, 성수 등 주요 관광지 10곳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5조31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2% 늘었으며 골목상권은 같은 기간 3082억원으로 80.5% 늘어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올해 9개월간 1314만명으로 역대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1.5% 늘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도 27.9% 많은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2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이 250만명, 대만이 143만명, 미국이 93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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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관광지와 골목상권·전통시장을 연계해 관광산업의 성장세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 증가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지역 상권을 촘촘히 연계해 관광객의 소비가 서울 전역의 상권과 시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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