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규모 현실화해 지정 가능성·실행력 높여
연내 지정 신청 추진…2027년 최종 지정 목표
기업유치 기본계획·일산테크노밸리 분양 연계
기업 찾아오는 자족도시 기반 구축

경기 고양특례시가 경제자유구역 사업 면적을 기존 293만평에서 60만평 안팎으로 줄인다. 농지 규제와 사업비 부담 등을 고려해 규모를 약 79% 축소하고, 정밀의료와 K컬처 산업에 집중해 지정 가능성과 사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오른쪽)이 지난 8월 31일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과 만나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오른쪽)이 지난 8월 31일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과 만나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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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시장 민경선)는 지난달 30일 산업통상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제6차 전문가 사전자문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사전자문이다. 시는 자문 결과를 반영하고 주민 의견 청취 등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경기도를 통해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 보완의 핵심은 사업구역 축소다. 시는 농업진흥구역 등 토지이용 규제와 환경·교통 여건, 기반시설 설치 비용, 재원 조달 가능성 등을 검토해 사업 면적을 조정했다. 기존 개발지역을 적극 활용하고 신규 농지 편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이다.

면적은 약 79% 줄었지만, 기존 개발지역을 적극 활용하고 신규 농지 편입을 최소화해 실제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였다. 넓은 면적을 유지하기보다 기업 수요와 기반시설 여건을 갖춘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후속 사업 추진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전략산업은 정밀의료와 K컬처로 압축했다. 정밀의료 분야는 국립암센터 등 의료·연구기관에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K컬처 분야는 K컬처밸리 아레나와 방송영상산업 기반, 킨텍스를 활용한다.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공연·전시·유통까지 연결되는 산업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에 맞춰 산업별 입지와 토지이용계획, 기반시설, 기업유치 방향, 재원조달계획도 구체화했다.


고양시는 2022년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된 뒤 전문가 사전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보완해 왔다. 지난 7월 제5차 사전자문 이후에는 관계부처 의견과 다른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운영 사례를 분석해 계획을 다시 정비했다.


경제자유구역 추진은 기업유치 정책과도 연계한다. 시는 산업 여건과 기업 수요를 분석해 기업유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치 대상 산업과 기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오는 9일부터 용지 분양을 본격화하는 일산테크노밸리와도 연계해 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에 맞는 입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투자 상담과 입지 선택, 인허가, 입주 이후 정착·성장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이후에는 국토교통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협의와 산업통상부 평가가 진행된다. 최종 지정 여부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고양시는 2027년 최종 지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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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선 고양시장은 "그동안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사업의 현실성과 지정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며 "경제자유구역과 일산테크노밸리, 기업유치 정책을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해 기업과 인재가 찾아오는 자족도시 고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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