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세계에 알린 獨기자 힌츠페터 10주기…기록·유품 특별전
오는 5일 옛전남도청 기획전시실 개막
사진·영상·취재 앨범·타자기 등 공개
전일빌딩245서 5·18 학술 포럼 개최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잠입해 그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5·18기념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5일부터 내년 3월28일까지 옛 전남도청 기획전시실(도경찰국민원실)에서 '기록은 계속된다-푸른 눈의 목격자, 힌츠페터가 남긴 유산'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힌츠페터의 10주기를 맞아 마련됐다. 힌츠페터는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하는 외신기자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전시에서는 그가 남긴 사진과 영상, 유품을 통해 평생 현장을 기록하고 진실을 전했던 기자로서의 삶과 기록의 의미를 조명한다.
1부 '오월을 되살리다'에서는 계엄군의 통제를 피해 광주에 진입한 과정과 당시 촬영한 사진·영상을 소개한다. 취재 앨범과 출장비 정산서, 이동 경로를 추정해 재구성한 지도 등을 통해 당시 긴박했던 취재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세계를 보다'에서는 광주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현장을 기록한 힌츠페터의 활동을 조명한다. 그의 생활공간을 재현하고 여권, 수첩, 타자기, 취재용 테이프, 수집 도서 등 유품을 전시해 언론인으로서의 삶과 시선을 보여준다. 3부 '오월을 잇다'에서는 힌츠페터가 남긴 상패와 기념품,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관련 자료를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그의 기자정신을 살펴본다. 개막식 이후에는 5·18기념재단이 주최하는 '2026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이 옛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다.
특별전 개막일인 5일에는 전남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5·18과 한국 민주화운동의 기억과 실천: 무형유산의 가치와 전승·활용 가능성'을 주제로 학술 포럼도 열린다. 학술 포럼에서는 5·18과 한국 민주화운동에서 나타난 시민 참여와 연대, 공동체적 실천의 의미를 무형유산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과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고 사회적으로 확산할 방안도 논의한다. 최정기 5·18국제연구원장과 이영배 국립경국대 교수의 기조발제에 이어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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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정책 담당자는 "이번 특별전과 학술 포럼이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기록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이 지켜온 민주주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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