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원삼 29개 농가 가금류 116만3000마리 방역 강화
인근 농가 닭 1만9000마리 조기 출하 추진…철새도래지 6곳 예찰
경기 용인특례시 청미천 일대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오는 15일까지 외부인과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1232번지 청미천 일원에서 지난달 26일 채취한 야생조류 배설물을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 AI인 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긴급회의를 열고 검출 지점 일대 2곳에 출입 통제소를 설치했다. 농가 관계자를 제외한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막고, 주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들이 우회할 수 있도록 현수막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청미천 주변 낚시 행위도 단속한다.
검출 지점 반경 10㎞ 이내에 해당하는 백암면과 원삼면 전 지역은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한다. 이 지역에는 29개 농가가 가금류 116만3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해당 농가가 가금류를 새로 들이거나 출하할 때는 반드시 정밀 검사를 거치도록 했다.
검출 지점에서 500m 이내에 있는 농가 1곳의 닭 1만9000마리는 사전 검사 등을 거쳐 조기 출하할 예정이다.
철새도래지 감시와 소독도 확대한다. 시는 청미천·진위천·용담저수지·기흥저수지·경안천·탄천 등 6개 구역에서 이상행동을 보이는 야생조류와 폐사체 유무를 살필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차량 1대를 포함한 소독 차량 3대를 투입해 철새도래지와 인근 도로, 축산농가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용인 지역 가금 농가에서는 2022년 이후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역 내 가금 농가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출입 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농가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시민들도 철새도래지 방문과 주변 낚시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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