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평화협상 기대에 국제유가 6% 급락
엔비디아·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반등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37포인트(0.78%) 뛴 5만2173.67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6.08포인트(0.48%) 상승한 7616.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4.12포인트(0.76%) 오 2만5631.12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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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협상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6% 넘게 급락하고, 지난주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정부에 미국과의 평화협상을 추진할 수 있는 일부 권한을 부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이란 전쟁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6.40% 하락한 배럴당 97.4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6.03% 떨어진 배럴당 106.59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에 급락했던 대형 기술주도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1% 넘게 상승했고,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2% 이상 올랐다.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가 광통신 부품업체 루멘텀을 1150억달러(약 160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AI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이번 거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마벨은 루멘텀 인수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고속 광통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주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기술주 조정이 AI 산업의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단기적인 수급과 주가 부담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워런 파이스 3포틴리서치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 투자와 관련해 근본적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보지 않는다"며 "기술적인 측면은 별개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3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에도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상원 다수당을 어느 당이 차지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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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딕슨 호라이즌 리서치 전략 책임자는 "중간선거에 따른 워싱턴의 권력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역사적으로 증시는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하든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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