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총리·대통령 모두 친러
우크라 지원 반대, 대러제재 완화 주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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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대선 결선 투표에서 친러성향인 일리아나 요토바 대통령 권한대행이 승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불가리아에서 총리에 이어 대통령도 친러성향 정치인이 되면서 나토의 대러 단일대오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불가리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요토바 권한대행은 57.58%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경쟁 후보였던 친서방 성향의 안드레이 규로프 전 총리는 39.47%를 얻는데 그쳤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어느 후보도 당선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전날 결선 투표가 치러졌다. 불가리아 대선은 전체 유권자 660만명 중 과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과반 득표자가 나와야 당선이 확정된다.


이번 대선 결과로 요토바 신임 대통령은 불가리아 최초의 선출직 여성 대통령이 됐다. 9년간 부통령이었던 그는 지난 1월 루멘 라데프 당시 대통령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그는 친러성향 정당인 진보불가리아당을 이끄는 루먼 라데프 총리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당선으로 불가리아의 친러정책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데프 총리는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반대와 대러제재 완화 등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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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토바 대통령은 승리 확정 직후 라데프 총리와 국민소득과 평화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며 그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라데프 총리도 "이번 선거는 우리가 선택한 노선이 옳았음을 확인해 준 것"이라며 "단호하고 효과적인 개혁을 추진하도록 격려하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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