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 및 주요 정당대표들과 5부 요인들과 만나 초당적 협력을 부탁했다. 조희대 대법원장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조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한병도 원내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등과 만나 사전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호철 감사원장 등도 동석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환담장을 찾은 조 대법원장과 악수를 나누며 "잘 계세요?"라고 안부를 물어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과 조 대법원장은 대법관 재제청 논란을 빚으며 충돌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와 탄핵을 예고하며 압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김 대표에게도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특히 장 대표에게는 "반갑습니다. 방송에서 자주 보는데…"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의장은 "역대 최고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에는 국가적 화두인 인공지능(AI) 대전환, 민생 회복을 위한 많은 고심이 담겨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와 함께 국회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긴요하게 잘 쓰이도록 꼼꼼히 심사하고, 헌법이 정한 법정 기한 내에 잘 처리되도록 여야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과 경제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번 예산은 놀라울 정도로 규모가 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거의 신규 국채 발행 없이 국가 살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볼륨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설명했다.
야당 측에서는 미래대응기금 등을 놓고 이견을 노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환담에서 "미래대응기금에는 문제가 있다. 국회 통제도 받지 않는 이런 형식의 예산에 대해 공무원들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며 협조가 어렵다고 강한 어조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작 4분 즐기려고 10억 태운다…그래도 675명 줄 섰다는 '초호화 여행'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도 "기금 같은 경우 국회 통제를 받는데 그 중에 20%는 정부 재량이 있지만 미래대응기금은 재량을 30%로 늘렸다. 이건 그래서 국회에서 꼼꼼히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