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15% 혜택
시간 변경 첫날 2만명 대기·33분 만에 마감

전주시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 충전 시간을 변경했지만, 시행 첫날부터 접속 지연과 예산 조기 소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전주사랑상품권 대기 화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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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주시에 따르면 충전 시간을 기존 '0시 15분'에서 '오후 3시'로 변경한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는 이날 오픈 33분 만에 예산이 마감됐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8월 개설된 시민소통플랫폼 '쌍방향 소통공간'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상품권 충전 시간 변경 의견을 반영키로 했다.


시는 충전 시간 변경으로 매달 초 자정 무렵까지 상품권 구매를 기다려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충전 시작 직후 전용 앱에 2만여명의 대기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30분 넘게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대기 번호를 받고도 결제 화면에 진입하지 못한 채 '발행액 소진 안내' 팝업을 확인한 시민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오프라인 충전(다음 날 오전 9시 전북은행 영업점 방문)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수요가 집중됐다. 여기에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맞물려 기존 10%에 5%를 더한 총 15%의 캐시백 혜택까지 제공되면서 구매 수요가 급증했다.


업무 시간에 스마트폰을 붙잡고 대기하던 시민들의 불만도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전주시가 서버 용량을 근본적으로 확충하거나 발행액을 늘리지 않은 채 충전 시간대만 낮 시간으로 변경하면서 오히려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려 혼란과 피로감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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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2만명인 전주시에서 발행하는 전주사랑상품권 금액은 총 63억원(온라인 58억원·오프라인 5억원)이다. 상품권의 월 최대한도는 30만원으로, 꽉 채워 충전할 경우 3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2만명 남짓한 도내 군지역의 발행액이 100억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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